‘황희찬 시즌 4호골’ 울버햄튼, 2-0서 2-3 충격 역전패

입력 2023-09-27 0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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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소’ 황희찬(27,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팀은 2부 리그 팀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먼 로드에서 입스위치 타운 FC와 2023-24시즌 리그컵 32강전을 가졌다.

이날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3의 충격적인 역전패. 이에 울버햄튼은 리그컵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지난 16일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을 넣은 지 11일 만에 4호 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전반 4분 만에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입스위치의 골문을 열었다. 이때만 해도 울버햄튼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울버햄튼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티 고메스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 2-0으로 확실하게 앞서 나갔다.

이후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에 대한 집중 견제가 이어졌다. 황희찬은 전반 20분 경 중원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허리에 고통을 호소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울버햄튼의 분위기. 하지만 입스위치가 전반 28분 오마리 허친슨의 추격 골이 터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입스위치는 전반 39분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프레디 라다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울버햄튼 골문을 갈랐다.

전반에 0-2를 2-2로 만든 입스위치는 후반 13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잭 테일러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원더골을 만들었다. 2-0 리드가 2-3이 된 것.

당황한 울버햄튼은 후반 24분 황희찬을 빼고 파비오 실바를 투입했다. 하지만 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황희찬이 교체되자 울버햄튼의 공격도 멈췄다.

패배한 울버햄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의 동점골이 터지는 듯 했으나, 이는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결국 울버햄튼은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2-3으로 패했다.

결국 울버햄튼은 챔피언십 2위를 달리는 입스위치에게 덜미를 잡혀 리그컵 32강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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