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수아레스, 브라질 리그 ‘골든볼’ 영예…“클래스는 영원”

입력 2023-12-08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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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소셜 미디어 캡처.

36세의 노장 루이스 수아레스가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축구계 격언을 입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호흡을 맞췄던 우루과이의 공격수 수아레스는 7일(현지시각)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 A 2023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어 골든 볼을 수상했다.

아약스와 리버풀을 거쳐 스페인 리그에서 메시와 함께 뛴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준우승 팀 그레미우에서 17골을 넣었다. 브라질 리그는 전날 상파울루 연고의 팔메이라스가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폐막했다. 펠레와 네이마르가 뛰었던 산투스가 창단 이래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수아레스 소셜 미디어 캡처.


수아레스는 리우데자네이루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의 시즌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브라질 리그 득점왕은 20골을 넣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공격수 파울리뉴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극심한 무릎 통증과 장거리 비행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 할까봐 여러 번 걱정했다. 하지만 완주하며 기자단 투표에서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그레미우 유니폼을 입고 리그 포함 3개 대회 53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곧 서른일곱 살이 되는데, 올해가 제 선수 경력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해입니다. 또한 가족과 가장 자주 떨어져 있었던 해이기도 합니다. 이 상은 가족의 것입니다”라고 트로피를 받은 수아레스가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절친 메시와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자신의 미래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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