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쟁자’ 다이어에게 밀리며 3G 연속 벤치…이재성은 1도움-PK 유도

입력 2024-03-17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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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메르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끝난 다름슈타트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자말 무시알라(독일)가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한 가운데, 해리 케인(잉글랜드), 세르주 그나브리(독일), 마티스 텔(프랑스)까지 골 퍼레이드에 합류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다름슈타트가 주도했다. 전반 28분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팀 스카르케(독일)가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8분 뒤 무시알라가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추가시간 케인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세는 바이에른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막강한 화력을 뽐낸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에 3골을 더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10일 끝난 마인츠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8-1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날 김민재는 벤치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6일 안방에서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3-0 바이에른 뮌헨 승)에서 벤치를 지키며 경기를 뛰지 못했고, 마인츠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돼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잉글랜드)를 대신해 잠시 피치를 밟았다. 그리고 다름슈타트전에서도 결장하며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수모를 겪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독일)의 계획에서 잊힌 모양새다. 겨울이적시장 영입된 에릭 다이어(잉글랜드)는 김민재가 2023카타르아시안컵으로 1~2월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을 꿰찼고,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다. 전 소속팀인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불안한 수비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탄탄대로를 닦고 있다. 줄곧 주전으로 기용되던 김민재는 다이어와 본격적인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이재성(32·마인츠)은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저돌적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후반 26분 머리로 도움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김민재와 이재성은 곧장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3·4차전(21일 서울·26일 방콕)을 치르기 위해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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