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기업대표 아들 임 씨 “이미 블랙리스트”

입력 2016-12-21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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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지가 국내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 임모(34)씨로 밝혀졌다.

21일 인천국제공항결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한국인 임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임 씨는 20일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에 탑승해 술에 취해 옆자리 승객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2시간 동안 운행을 방해했다. 또 여성 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에 욕설을 퍼부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기내에서 양주 2잔 반 정도를 마신 후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임 씨는 지난 9월에도 비슷한 기내 소란 행위를 일으킨 바 있으며, 한 대한항공 승무원은 “블랙컨슈머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진압했던 미국 팝가수 리차드 막스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항공 기내 난동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과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항공 기내 난동. 리차드 막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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