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장유상 “‘구해줘’ 조성하, 카메라 밖에서 분위기 메이커”

입력 2017-08-1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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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장유상

2. 생일 : 1991년 9월 21일

3. 소속사 : SM C&C

4. 전공(특기) :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졸업

5. 출연 작품 : [영화] 세트플레이(2017), 울보(2016), 조선마술사(2016). 나와 함께 있어줘(2015), 윤리거리규칙(2015), 거인(2014), 원나잇온리-밤벌레(2014), 면허시험(2014)
[드라마]구해줘(2017), 동정 없는 세상(2016), 기억(2016), 앵그리맘(2015), 도전에 반하다(2015),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2015)

6. 수상
일본 Tiny Alice Festival 특별상 수상 [2011]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금상 수상 [2011]
제4회 SAC청소년연극제 개인 우수연기상 수상 [2009]
제13회 서울청소년연극제 개인 장려상 수상 [2009]
제1회 대전청소년마임페스티벌
현대마임연구소장상 수상 [2009]

7. 성격 :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해지면 장난치는 걸 좋아해요. 밝은 편입니다!

8. 입덕 포인트 : 주변 분들은 맑고 순수한 느낌이 있다고 하시는데(웃음) 웃지 않을 때는 또 서늘한 기분도 들어서 각양각색의 매력을 기대해주세요!


Q. ‘구해줘’ 촬영을 거의 막바지인 걸로 알고 있어요.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A.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뭔가 음침하고 긴장감 있는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어요. 소재도 좋았고 이야기의 흐름이 예측이 안 되게 전개가 되는 것도 좋았어요. 제가 맡은 ‘상진’ 캐릭터는 몸도 불편하고 성격도 소심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캐릭터예요. 하지만 식구들에게 잘 표현도 못하고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친구죠. 또 상진은 가족들이 사이비 종교로 빠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안타깝고 측은하게 보일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Q. 말했다시피, ‘상진’은 몸이 불편한 인물이었는데 이를 위해 외형적으로 변화를 준 부분이 있나요?

A. 체중감량을 조금 했어요. 상진이의 설정이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고 다리를 저는 아이거든요. 그래서 불편한 걸음걸이를 연습했어요. 촬영 전후로 보호대를 차고 걸었고요. 촬영장에서도 다리에 보호대를 차고 연기를 했어요.

Q. 내용은 어두운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화기애애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만.

A. 네, 맞아요. 음침한 분위기의 작품이지만 촬영장은 정말 웃음이 넘쳐요. 감독님부터 선배들이 모두 많이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세요. 특히 저는 막내라서 더 예쁨을 받는 것 같아요. 저는 ‘쌍둥이 여동생’으로 나오는 서예지 누나와 호흡을 가장 많이 맞췄는데요. 누구보다 저를 잘 챙겨주는 분이에요. 덕분에 실제 남매처럼 아옹다옹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대선배 조성하 씨는 어떤가요? 듣기로는 분위기 메이커로 알고 있는데요.

A. 정말 분위기 메이커세요. 대화를 주도하시고 후배들에게 농담도 잘 던지세요. 조재윤 선배님께서도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두 분이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시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어요. 또 후배들에게 배려도 해주시고 연기하는 모습보고 잘 했다고 토닥여주시기도 하셨죠. 평소에도 꼭 뵙고 싶었던 선배님이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뵙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

Q.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동창들이 많이 보고 연락을 해줬어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본 방송을 봤는데 ‘구해줘’가 가족들이랑 본 첫 방송이에요. 예전에 공연이나 영화를 하면 쑥스러워서 잘 못 보여드렸거든요. 그런데 ‘구해줘’는 다 같이 봤어요. 잘했다는 말도 듣고 빨리 죽어서 아쉽다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Q. ‘구해줘’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초반에 죽기는 해도 제가 맡은 역할 중 가장 비중이 큰 캐릭터였어요. 존재감을 드러낼 수도 있어서 제게도 좋았지만 제가 작품에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여한 것 자체가 참 감사했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기억할 것 같아요.


Q. 이제 본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예전에 했던 인터뷰를 봤는데 ‘세종대 리틀 유연석’이라는 별명이 있었다고요?

A. 아, 유연석 선배께 죄송하네요. 유연석 선배님과는 학교를 다녔고 공연도 함께 했었어요. 제가 많이 따랐던 선배신데 대학 때 친구들이 웃으면 유연석 선배를 닮았다고 그래서 그런 별명이 생겼어요. 게다가 1학년 때 했던 작품에서 역할이 유연석 선배도 했던 역할이었고 선배가 연출을 맡으신 작품에 출연을 하기도 했고요. 요즘도 종종 연락하면서 지내요. 유연석 선배는 졸업 후에도 후배들하고 터울 없이 지내려고 잘 해주세요.

Q. 연기는 언제 시작을 하게 된 거예요?

A. 어렸을 때는 힙합과 랩을 좋아해서 친구와 녹음장비를 사서 곡도 쓰고 팀에 들어가서 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연극반을 들어가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부터 이쪽 계열의 꿈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만화 보는 걸 좋아해서 성우가 되고 싶기도 했고요. 초등학교 때는 국어책을 친구들 앞에서 읽는 걸 좋아했어요.

Q. 연기를 시작하고 김태용 감독님과 인연이 많았네요.

A. 김태용 감독님과는 단편영화 ‘원 나잇 온리-밤 벌레’로 만난 후에 ‘거인’에서 다시 만나게 됐죠. 원래 김태용 감독님도 세종대학교 선배신데 선후배사이로 만난 건 아니고 신인감독-신인배우로 만나게 됐죠. 지금도 김태용 감독님은 제게 멘토 같은 분에요. 제가 뭐 잘못하고 있으면 잔소리도 해주시는 분이죠. 제가 배우가 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이시죠.

Q.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나요?

A. 조금 순하고 착해보여서 여린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그에 반대되는 차갑고 악역이나 남자다운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생긴 것과는 달리 무뚝뚝한 면도 있어서요. 의외성이 보이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주변 친구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부럽다고 하지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나 다 힘들게 사는 것 같아요. 힘들지만 저는 즐겁게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남들보다 느리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순간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장유상’만의 매력을 갖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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