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심석희가 입었던 유니폼, 다른 선수들과 달랐던 이유는?

입력 2014-02-25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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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17·세화여고)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입었던 유니폼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한국 대표팀은 1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중국에 밀린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때 마지막 주자였던 심석희는 아웃코스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중국 선수를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화면에 잡힌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 유독 심석희의 유니폼이 눈에 띄었다. 다른 선수들은 짙은 청색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반면, 심석희는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여러가지 추측을 내놨다. “과거 입었던 유니폼이었을 것”, “에이스라 유니폼이달랐을 것”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빨래하는 과정에서 변색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은 동일하게 제작됐으며, 심석희의 유니폼만 다르지는 않다”고 밝혔다.

심석희의 유니폼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갈 무렵, 김동성 KBS 해설위원이 해답을 내놨다.

그는 지난 22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중계 도중 “심석희의 유니폼은 연습경기에서 입는 유니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유니폼은 전신이 방탄소재로 만들어져 스케이트날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착용감 때문에 보통 대부분의 선수들은 일부분만 방탄소재로 된 유니폼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석희는 계주에서의 놀라운 활약 외에도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차세대 쇼트트랙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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