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북한 선수단 방남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전한다”

입력 2018-03-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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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계패럴림픽 첫 파견…24명 중 선수는 6명
9세 참관선수 김동영 눈길…리분희는 빠져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이 예정대로 7일 방남했다. 선수단과 대표단은 오전 8시45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입경수속을 마친 뒤 남북출입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9시35분께 버스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파견된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은 총 24명. 선수단 단장은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은 김문철 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24명 중 선수는 6명이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마유철, 김정현 2명이 출전하며 나머지 4명은 참관선수 자격으로 파견됐다. 참관선수 중에는 2009년생으로 올해 9세인 김동영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7일 패럴림픽 관련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했던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은 참가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쁘다. 내 인상만 봐도 대답이 되지 않겠느냐”며 여유있게 농담을 던지기도.

평창선수촌 깃발광장에 도착한 김문철 대표단장은 “북녘의 장애자들과 인민들의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전한다”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김 단장 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구성원은 없었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계패럴림픽은 2012년 런던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각각 1명과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적이 있다.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은 11일과 14일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에 참가한 뒤 15일께 중도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패럴림픽을 위해 방남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았던 리분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리분희 서기장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당시 현정화 선수와 복식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7일에도 패럴림픽을 향한 기업, 단체들의 관심과 후원이 이어졌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무선통신 및 컴퓨팅 장비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과 배터리팩, 전용 케이스가 담긴 패럴림픽 패키지를 IPC에 제공해 모든 참가선수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43만명이 방문한 체험존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삼성 패럴림픽 쇼케이스’로 변경해 강릉 올림픽 파크 등 8곳에서 운영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한민국 선수단 선수, 지도자 67명에게 각 2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통상 대회 이후 지급해 온 격려금을 선수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처음으로 메달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대회 시작 전에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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