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볼점유율 62%…무적함대 스페인, 기록도 ‘무적’

입력 2012-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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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으로 본 유로2012 조별리그

‘무적함대’ 스페인은 세계 최강답게 유로2012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기록부터 명불허전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하며 가장 많은 득점(6골)을 올리고, 최소 실점(1골)을 했다는 건 외형적인 사실일 뿐이다. 상세 분석은 놀라울 정도다. 8강 라운드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자료는 스페인이 ‘무적함대’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 돋보이는 통계 수치

스페인은 유효 슛을 39회 시도했다. 그 뒤를 프랑스(36회)가 따랐고, 이탈리아가 30회로 경기당 평균 10회 이상 유효 슛 기록을 달성했다. 독일은 고작 19회에 그쳤다. 그러나 더 놀라운 점은 스페인의 볼 소유 기록이다. 볼 점유율이 무려 62%에 달한다. 거의 일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볼을 갖고 움직인 시간도 120분에 달한다. 한 경기에서 40분 동안 볼을 다뤘다. 네덜란드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나란히 볼 점유율 57%를 찍으며 공동 2위를 마크했으나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스페인은 단순히 볼만 가진 게 아니라 진짜 축구를 보여준 셈이다.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패스 플레이에서도 스페인은 지존이었다. 총 2411회 볼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패스 미스가 거의 없었다. 1978회를 성공시키며 공간을 잠식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82%. 패스를 2000회 이상 시도한 팀은 스페인이 유일하다. 러시아가 1892회 패스를 하며 나름 재미있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임팩트가 없었다. 독일은 1771회 볼을 주고받았고, 1302회가 배달돼 74% 성공률을 보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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