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8호포 쾅…4안타 3타점 맹타

입력 2012-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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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원정경기 올 시즌 최고 활약
‘아킬레스건’ 좌투수 상대로 또 홈런포
타율도 3할 눈앞…팀 11-5 승 이끌어


‘추추 트레인’이라는 별명답게 거침없는 질주다.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한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4안타 경기. 3타점과 4득점 역시 시즌 최고 기록이다. 이틀 동안 7안타 맹타를 휘두른 덕분에 시즌 타율이 0.291로 치솟아 3할을 목전에 두게 됐다. 예년보다 낮았던 득점권 타율도 0.286까지 올랐다. 무엇보다 올 시즌 추신수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좌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쳐 더 값졌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추신수는 1회 볼티모어 좌완 선발투수 다나 이블랜드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후속타자들의 안타와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홈런은 2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블랜드의 4구째 바깥쪽 직구(시속 147km)를 밀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솔로포. 좌투수를 상대로는 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4회 3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역시 후속타자들의 안타와 2루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추격의 맥을 끊는 추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5-4로 1점 앞선 5회 2사 3루서 볼티모어 2번째 투수 토미 헌터를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적시 2루타로 홈까지 밟아 4연속 득점. 4득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6회 2사 3루서 3번째 투수 루이스 아얄라의 5구째를 받아쳐 다시 우전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전날 경기 마지막 2타석을 포함해 총 7연타석 출루.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추신수의 맹타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에 11-5로 이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는 2.5경기차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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