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300-300 클럽’ 가입은 어떤 팀에서?

입력 2012-1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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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스포츠동아DB

SK서 방출 불구 현역 연장 의지 강해
송구 능력 저하·팀 융화 문제 걸림돌


SK에서 방출당한 박재홍(39·사진)이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까.

SK는 25일 박재홍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사전 면담 과정에서 이미 박재홍에게 보류선수 명단 제외 결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재홍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04타수 26안타(타율 0.250)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41세가 되지만, 현역 연장의 의지는 간절하다. 현장에서도 박재홍의 가치를 인정한다. SK의 모 코치는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는 여전히 무게감이 있다. 팀에서 은퇴를 권유한 것은 유망주 육성과 관련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비에선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포구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의 영향으로 송구 능력이 저하됐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다. 우익수 요원인 박재홍에게는 뼈아픈 약점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영입을 원하는 팀의 입장에선 베테랑 선수로서 팀과의 융화문제도 걸리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 직후에는 LG가 박재홍에게 관심을 표현했지만, 현재까지는 박재홍 영입 의사를 가진 구단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는 아니다. SK 관계자는 “만약 박재홍이 현역으로 뛸 팀을 찾지 못하더라도, 코치 연수를 보내주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300홈런-300도루 클럽 가입을 목표로 하는 박재홍(300홈런-267도루)은 현재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을 알아보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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