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일 머니의 힘은 대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돈을 번 운동선수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가 지난 1년 동안 2억 6000만 달러(약 3525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12개월간 선수들이 올린 수입을 추산해 '2024 전 세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운동선수' 명단 50명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로 이적한 뒤, 2년 연속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운동선수가 됐다.
이는 개인 통산 4번째.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2억 달러(약 2712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또 광고 등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를 일당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약 9억 6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나온다. 숨만 쉬어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생기는 셈이다.
이어 2위 역시 오일 머니를 받고 있는 선수가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LIV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페인 국적의 골프선수 욘 람(29)이 오른 것.
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는 LIV 투어에 합류하며 지난 1년 동안 2억 1800만 달러(약 2953억 원)를 벌어들였다.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상위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돈을 받는 선수는 호날두, 람, 네이마르, 벤제마. 오일 머니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발표 상위 50명의 수익은 지난 1년간 총 38억 8000만 달러(약 5조 2601억 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