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은퇴에 대한 야구인들의 반응 “내년도 충분했는데 아쉽고…또 고맙다” 外

입력 2012-11-3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은퇴 고민 얼마나 괴로웠겠나, 힘내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아쉽다. 한국선수가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도 거뒀고, 큰 발자취를 남겼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라를 위해서도 큰 활약을 했다. 올해도 나쁜 볼이 아니었다. 내년에도 투구수를 조절하며 던졌다면 실망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이제 본인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 등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NC 김경문 감독=선배로서 그동안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은퇴를 결심하면서 본인이 얼마나 아쉬운 마음이 많았겠나. 그러나 박찬호는 지금까지 열심히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 선수로 아쉬움을 내려놓고 새롭게 좋은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


○한화 정민철 코치=시즌이 끝나고 짧은 시간 동안 고민하면서 생각도 많고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뎠다고 위로해주고 싶다. 또 선수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남긴 것 같아 축하해 주고 싶다. 친구이자 코치로서 박찬호의 마지막 해를 옆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고마웠다.


○넥센 홍원기 코치=오늘(29)이 찬호 결혼기념일인데,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축제처럼 즐기려고 했는데, 한국의 낯선 야구문화 속에서 힘든 점이 많았을 것이다. 난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지만 은퇴를 결심한 뒤 많이 허전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찬호 소식을 듣고, 내 몸에서 힘이 다 빠졌다.


○두산 김선우=2006년 WBC 때 친분을 쌓아서 미국생활 할 때 늘 문자메시지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식사도 자주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은퇴 소식을 듣자마자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호 형은 우리와는 레벨이 다른 투수였다.


○한화 김태균=개인적으로 찬호 형이 남아주길 바랐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 팀 상황이 안 좋은데, 그런 대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큰 것 같다. 후배들이 배울 점도 많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였는데 안타깝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시든 응원을 보낸다.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