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에 재계약 제시

입력 2012-1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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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MLB닷컴 보도…지역 언론은 “트레이드해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추신수(30·사진)에게 1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MLB닷컴(mlb.com)은 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추신수 등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갖고 있는 7명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재계약보다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훨씬 높다. 클리블랜드는 2013시즌이 끝나면 FA(프리에이전트)자격을 갖게 되는 추신수와 최근까지 장기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이며 당장의 성적보다는 팀의 전력을 성장시키고 있는 단계다. 따라서 2013시즌 후 FA 추신수가 원하는 대형 장기 계약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다. 구단으로서는 보유권이 1년 남았을 때 트레이드를 시도해 타 팀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올해 495만 달러를 받은 추신수의 연봉은 내년시즌 700∼800만 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에게는 가벼운 액수가 아니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들도 구단의 미래를 위해서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 플레인 딜러는 추신수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내년 시즌 초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이적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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