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샌프란시스코 비디오 분석 완료 10승 이상·신인왕도 문제 없다”

입력 2013-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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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 ‘완벽 피칭’ LA 다저스 류현진 인터뷰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LA 다저스의 제2선발다운 완벽한 투구였다. 마지막 예비고사에서 류현진(26)은 LA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한껏 실력을 뽐냈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강의 화력을 지닌 팀이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74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29일(한국시간) 선발 출장한 주전 9명은 무려 173홈런을 합작했다. 그래서인지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시범경기 최고의 피칭을 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투구였다. 지난번 등판을 마치고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선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첫 캠프를 마친 소감은?

“초반에는 이런 저런 말도 많았고,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게 돼 무사히 시즌 준비를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캠프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


-2선발로 낙점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동료 선수의 부상으로 2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는데, 부담을 떨치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이닝 던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1회에 투구수가 20개를 넘긴 적이 많아 3회까지만 던질 생각이었는데, 투구수가 38개에 그쳐 한 이닝 더 던지게 됐다.”


-오늘 구위에 만족하는가?

“직구가 92마일(148km)이 나왔다고 하더라. 많은 이닝을 던지다보니, 이제 커브도 점점 감을 잡아가고 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까지 모든 구종을 시험해 봤는데, 비교적 만족스럽다.”


-지난 2일 홈런을 허용했던 조시 해밀턴을 상대할 때 어땠나?

“오늘은 홈런만 맞지 말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 다행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아 기분이 좋다.”


-4월 3일 샌프란시스코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비디오를 열심히 보며 상대 타자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경기 당일 어느 쪽 컨디션이 좋으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잘 준비해 꼭 승리하고 싶다.”


-다저스 입단 당시 밝혔던 목표에는 변함이 없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 신인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

에인절스타디움(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손건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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