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또 첫승 실패…‘안방’ 흥행도 부진

입력 2013-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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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홈경기 경남과 졸전 끝에 2-2 무승부
평균 관중수 1만6787명, 수원·전북보다도 적어


겨우내 한산했던 광화문 청계천 광장에 봄이 찾아왔다. 공연과 집회로 연일 떠들썩하다. 그런데 FC서울은 여전히 춥다. 기지개를 못 펴고 있다. 성적과 흥행 모두 부진하다.

서울은 3월30일 경남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포항(2-2), 인천(2-3), 부산(0-1)에 이어 정규리그 첫 승에 또 실패했다. 서울은 4경기에서 6골을 넣고 8골을 내줬다. 실점 내용을 들여다보면 총체적 난국이다. 서울은 후반 2분, 경남 보산치치에게 40m 이상 드리블을 허용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 4∼5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월9일 인천과 홈경기에서 문상윤에게 결승골을 내줄 때 찌아고의 스피드를 막지 못했던 장면과 판박이였다. 수비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1,2차 저지선이 허수아비였다. 집중력과 의지의 문제다. 서울 최용수 감독도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중 몰이도 기대 이하다.

서울의 올 시즌 홈경기 관중은 포항(1만8845명), 인천(1만6163명), 경남(1만5355명) 등이다. 1경기 평균관중이 1만6787명으로 라이벌 수원삼성(1만9829명), 전북현대(1만9184명)보다 적다. 작년 관중 1위 체면에 금이 갔다. 특히 포항과 홈 개막전은 챔피언 맞대결(리그vs FA컵), 최용수vs 황선홍, 포항의 서울 징크스 등 이야깃거리가 풍부했는데 2만 명도 못 넘겼다.

서울은 “개학 직전, 연휴의 중간 날, 추운 날씨, 황사주의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지만 관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서울 내부 관계자조차 “선수단 뿐 아니라 프런트도 우승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 같다. 구단 전체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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