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원제 골프장 47%가 적자

입력 2013-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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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비회원 입장 감소로 경영 악화

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47%는 적자. 영업이익률은 반토막.

지난해 국내 골프장이 받아든 성적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12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9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100)이 3.4%로 2011년(6.9%),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됐다.

가장 큰 원인은 국내 경기 침체와 비회원의 입장 감소다. 그린피 할인도 경영 악화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측은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보다는 21만원(토요일 기준)의 입장료를 내는 비회원들의 이용이 줄어든 것이 경영수지를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129개사 중 경영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의 46.5%인 60개사로 2011년 42개사(2010년 36개사)보다 18개사 늘어났다.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의 경영 실적도 나빠졌다. 조사된 73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33.7%로 2011년보다 3.3% 포인트 하락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올해는 공무원들의 골프금지령과 강추위, 적설,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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