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사고, 프로야구도 애도

입력 2014-04-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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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4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가 이날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응원 등을 취소하며 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대구구장 전광판에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응원·이벤트 없이 숙연한 분위기로 경기

프로야구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조의를 표했다.

16일 잠실과 사직, 대구, 광주 4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가 이날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응원과 이벤트 없이 조용히 치러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각 구단에 단체응원을 유도하는 앰프 및 치어리더 응원과 이벤트 진행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KBO 관계자는 “슬픈 일이 벌어진 만큼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구단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날 경기를 숙연하게 진행했다.

앞서 15일 밤 9시께 인천항을 출발한 세월호는 제주도로 향하던 중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탑승객 462명 가운데 아직도 많은 이들이 실종돼 경찰과 군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 174명이 구조됐고 4명이 사망했다. 284여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현장에선 해경과 관공선 등 선박과 헬기가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 해군과 해경 잠수요원들이 수중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시계가 좋지 않고 조류가 세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침몰한 여객선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oman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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