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술 스트로크 1위 “우승 노리겠다”

입력 2014-07-0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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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에서 열린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3차 예선에서 김홍술(오른쪽)이 강호들을 제치고 스트로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 후 골프버디코리아 허원영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골프버디코리아

■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3차 예선

동타 후 카운트 백 방식으로 정상 차지
이해영·이정재·장흥수·공병선 결승행
여성부 박정례 2언더파 ‘압도적인 1위’
마지막 4차 예선 8월 25일 충북서 열려


아마추어골프 무대에서도 신진세력의 돌풍이 계속됐다.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3차 예선에서 김홍술이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올랐다.

김홍술은 7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정재창, 안영조와 동타를 이뤘지만, 카운트 백 방식에 따라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2차 예선에 이어 이날도 전통의 강호들은 힘을 쓰지 못한 반면 신진세력의 강세가 이어졌다. 김홍술은 아마추어골프 무대에서 무명에 가깝다. 2년째 용인시대표로 활동 중이지만, 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 경험이 거의 없다.

이날 경기는 퍼트의 승리였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김홍술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13번홀에서 2번째 버디를 성공시킨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스트로크 부문 정상에 올랐다. 김홍술은 “그린 상태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퍼트 감각이 좋았다. 버디 기회를 모두 살려낸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2012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해 11위에 그쳤던 김홍술은 “올해만큼은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는 “결승전 우승을 위해선 남은 기간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평균 거리가 약 230m인데, 10∼20m 정도 더 늘리면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승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우승경쟁을 펼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예선에서 탈락의 쓴 맛을 봤던 전통의 강호들도 이번에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해영은 2언더파 70타로 예선을 통과했고, 이정재 장흥수 공병선은 1언더파 71타를 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성부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29명이 출전해 6대1의 경쟁률을 보인 여성부에선 박정례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2언더파 70타를 쳐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정란은 2오버파 74타로 2위, 조예원 이종영 이미영이 5위에 들어 남은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3차 예선까지 끝나면서 결승 진출을 위한 기회는 딱 한번 남았다. 4차 예선은 8월 25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골프장에서 벌어진다. 결승전은 9월 1∼2일 경기도 용인 태광골프장에서 펼쳐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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