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블랙·이브랜드 미국대표로 ‘프리미어 12’ 뛴다

입력 2015-11-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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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댄 블랙-전 한화 소속 다나 이브랜드-전 한화 소속 훌리오 데폴라-전 롯데 소속 히메네스-전 두산 소속 페르난도 니에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두산 베어스

도미니카 데폴라·베네수엘라 히메네스
한화출신 앨버스도 캐나다 대표로 출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를 꿈꿨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40인 로스터 이내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함에 따라 스타플레이어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 대신 KBO리그 용병 출신 선수들이 상당수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미국대표팀에는 올해 신생팀 kt의 외국인타자로 활약한 댄 블랙(28)이 있다. 6월 교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해 54경기서 타율 0.333에 12홈런 32타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이너리거로만 구성된 미국대표팀의 유일한 해외리그 선수다. 미국대표팀에는 2013년 한화 소속으로 32경기서 6승14패, 방어율 5.54를 기록한 왼손투수 다나 이브랜드(32)도 있다. 어려운 시기 한화 선발진을 지켰던 그는 이듬해 뉴욕 메츠의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30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이 속한 프리미어 12 B조에는 유독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완투수 훌리오 데폴라(33)도 한화 출신이다. 2010년 41경기서 6승12패3세이브1홀드, 방어율 4.58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2011년 17경기서 1승3패, 방어율 5.48을 기록하고 중도 퇴출됐다. 베네수엘라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33)는 지난해 롯데 외국인타자로 80경기서 타율 0.315에 14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몸 상태를 이유로 팀에 늦게 합류해 여름 이후 “무릎 뼈에 동전만한 구멍이 있다”는 등 통증을 호소하며 태업 논란을 야기했다. 2011년 두산 소속으로 25경기서 3승6패6세이브, 방어율 6.09를 기록했던 우완투수 페르난도 니에베(33)도 베네수엘라대표다.

A조에 속한 캐나다에도 KBO리그 출신 투수가 있다. 좌완 앤드류 앨버스(30)는 지난해 한화에서 28경기에 등판해 6승13패, 방어율 5.89를 기록했다. 2013시즌 롯데와 계약했다 스프링캠프 합류 직후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우완 스캇 리치몬드(36)도 캐나다대표로 선발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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