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한국, 피지·알제리와 한 조 걸려라”

입력 2016-04-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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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 오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브라질·유럽 2개국과 한 조 땐 최악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이 마무리된 데 이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남자축구 조 추첨식이 14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열린다. 이번 조 추첨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해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15개국과 개최국 브라질 등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신태용(46)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현지에서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본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이라크와 함께 2번 포트에 배정됐다. 최근 5차례 올림픽 본선 성적에 따른 배점과 대륙별 최종예선 결과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포트가 배정됐다. 한국은 1월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대륙별 최종예선 결과에 따른 추가점을 받지 못한 반면, 일본은 우승팀에 주어지는 5점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국(18.4점)은 합산 점수에서 일본(20.8점)에 밀렸다. 일본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와 함께 1번 포트에 포함됐다.

조 추첨은 포트에서 한 팀을 뽑은 뒤 조 편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번 포트부터 시작해 2·3·4번 포트 순이다. 브라질은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에 자동으로 배치된다. 또 동일한 대륙에 속한 국가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도록 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1번 포트에 속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 한 팀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3번 포트에는 스웨덴, 피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했고, 4번 포트에는 알제리, 콜롬비아, 덴마크, 독일이 들어갔다. 한국은 최악의 경우 브라질, 유럽 2개국과 조별리그를 벌일 수도 있다. 3번 포트의 피지, 4번 포트의 알제리 등과 한 조에 편성되면 조별리그를 조금은 수월하게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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