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리람 꺾고 亞 챔스리그 16강행

입력 2016-04-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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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왼쪽 2번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리람(태국)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경기 전반 24분 선제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상암|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데얀·박용우 릴레이 헤딩골 ‘F조 1위’
전북은 FC도쿄에 완승…E조 1위 복귀


K리그의 양강 FC서울과 전북현대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2-1로 꺾었다. 4승1무(승점 13)로 조 1위를 고수한 서울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K리그 4팀 중 가장 먼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월 23일 부리람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뒀던 서울은 이날도 상대를 압도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친 서울은 몇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놓친 끝에 전반 24분 선제골을 얻었다. 다카하기 요지로와 아드리아노가 2대1 패스로 상대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어 다카하기가 크로스한 볼을 문전의 데얀이 헤딩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43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다카하기가 문전으로 띄운 볼을 박용우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박용우의 골은 서울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 골로 기록됐다. 서울은 후반 22분 다카하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1골을 내주는 등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끝까지 승리를 잘 지켰다.

전북은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도쿄(일본)와의 E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김보경∼이재성∼고무열의 릴레이 골로 3-0 완승을 챙겼다. 김보경은 16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북은 3승2패(승점 9)로 조 선두로 복귀했지만, 16강 진출을 확정짓진 못했다. 전북은 다음달 4일 장쑤 쑤닝(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 16강에 오른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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