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주희정 1000경기·김주성 1만 득점 눈앞

입력 2016-10-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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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희정-동부 김주성(오른쪽). 스포츠동아DB

삼성 주희정 1500개 스틸도 13개 남아
헤인즈 3000R·양동근 500게임 가시권


남자프로농구는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22일 개막하는 ‘2016∼2017 KCC 프로농구’는 21번째 시즌이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프로농구무대에선 수많은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기록이다.

새 시즌을 맞아 새 외국인선수들과 신인들의 가세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역사’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선수들은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다. 프로농구의 역사를 빛낼 베테랑 선수들의 대기록이 새 시즌에도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프로 20년차’ 주희정(39·삼성)의 정규리그 1000경기 출장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978경기에 출전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첫 1000경기 출장까지 22경기가 남아있다. 주희정이 결장 없이 매 경기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그의 1000번째 경기는 12월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KGC전이 될 전망이다. 또 개인통산 1487스틸을 기록 중인 주희정은 13개만 더하면 사상 첫 1500스틸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5317개로 역대 1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1000블록의 위업을 작성한 김주성(37·동부)은 올 시즌 역대 3번째 정규리그 1만득점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김주성은 9497점을 뽑았다. 1만득점까지 503점이 더 남았다.

최장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5·오리온)는 정규리그 개인통산 3000리바운드에 7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외국인선수 중 3000리바운드를 달성한 선수는 조니 맥도웰(은퇴·3829개)과 테렌스 레더(전 전자랜드·3054개)뿐이다. 현역 최고선수로 평가받는 양동근(35·모비스)도 정규리그 개인통산 500경기 출장(역대 27호)을 눈앞에 두고 있다. 499경기에 출전한 양동근은 22일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에서 500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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