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린드블럼, 불펜→선발 단기마스터 가능할까

입력 2017-07-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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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쉬 린드블럼. 스포츠동아DB

롯데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1위팀 KIA를 상대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린드블럼은 21일 롯데의 광주 원정에 합류했다. 후반기 롯데의 울산 원정에 같이 가지 않고, 부산에서 몸을 만들었다.

린드블럼은 2015~2016, 2시즌에 걸쳐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였다. 그러나 2017년 미국으로 돌아간 린드블럼은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주로 던졌다. 원래 린드블럼은 KBO리그로 오기 전, 불펜 경험이 많았다.

롯데에 오기 전, 린드블럼은 2017년 피츠버그에서 4경기(10.1이닝 방어율 7.84) 등판했는데 모두 불펜이었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17번 중 4차례를 제외한 나머지 등판이 전부 불펜이었다. 37.2이닝을 던져 방어율은 4.06이었다.

미국에서 던진 이닝을 모두 합쳐도 48이닝이다. 결국 관심은 롯데에서 린드블럼이 어느 정도의 이닝을 감당할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롯데 조원우 감독도 일단 조심스럽게 접근할 듯하다. 22일 린드블럼의 KIA전 선발 한계투구수를 50~60개로 가져갈 방침이다. 조금씩 선발 투구수를 올려가야 될 형편이다. 린드블럼을 축으로 선발진을 개편해 반격을 노리는 롯데의 최대 변수가 될 요소다.

린드블럼은 “한국날씨가 너무 덥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말을 아꼈다. 스스로도 준비가 아직 완벽하진 않다는 반증일 터다. 책임감이 강한 린드블럼이 롯데를 구원할 수 있을까.

광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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