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 자진 사퇴 “선수들 피해 우려”

입력 2017-01-11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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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규혁(39)이 결국 스포츠토토 빙상단 총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규혁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문제와 관련,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와 함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워 동계스포츠 관련 이권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이규혁은 끝내 부담감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규혁은 10일 오후 한 매체를 통해 "지난해 연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청문회 자리에서 장시호를 중학교 후배라고 밝혔다. 둘은 지난 2015년 6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건립을 일궈냈고 그 과정에서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도 6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한편 이규혁은 지난해 1월 창단한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총감독을 맡았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이달 말 공모를 통해 후임 지도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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