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홈 6경기 연속 무패 ‘ACL 진출권 수성’

입력 2017-07-12 2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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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가 전남을 상대로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강원FC는 12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전을 시작으로 리그 홈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2009년의 홈 6경기 무패행진과 타이를 이뤘다. ACL 진출권 3위 수성도 성공했다.

공격력은 여전했다. 강원FC는 전남을 상대로 2득점을 기록해 리그 5경기 연속 2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리그 18경기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현재 리그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이다. 지난해 FC서울이 기록한 17경기 연속 득점기록을 넘어섰다.

문창진의 활약이 있었다. 제르손의 데뷔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16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3골 2도움을 기록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임찬울은 추가골을 통해 U리그 권역 득점왕의 위용을 K리그 클래식에서 뽐냈다.

강원FC는 공격진에 김경중, 이근호, 임찬울을 배치해 전남을 공략했다. 세 선수의 찰떡 호흡은 전남 수비진을 혼란에 빠트렸다. 전반 13분 임찬울이 내준 공을 황진성이 슈팅으로 가져가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강원FC는 본격적인 공격을 위해 이른 시간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22분 문창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창진 투입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투입 후 2분 만에 제르손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제르손은 문창진의 코너킥을 가볍게 득점으로 바꿔 K리그 데뷔전 데뷔 골을 터트렸다. 지난 상주전 김오규에 이어 2경기 연속 수비수의 득점 기록이었다.

골 맛을 본 강원FC는 전반전 내내 상대를 몰아 붙였다. 한국영과 오승범이 보인 중원에서 압박은 상대 공격수의 전진을 어렵게 했다. 제르손의 체격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은 상대에게 공포를 선사했다. 전반 34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강원FC는 물러서지 않았다.

강원FC의 공격 축구는 후반전 들어 빛을 발했다. 후반 3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임찬울이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상대 골문에 들어갔다. 임찬울은 지난 9라운드 광주전 이후 데뷔시즌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33분 전남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강원FC는 지속적으로 공격의 흐름을 유지했다. 상대 빈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로 전남 공략에 나섰다. 한국영이 공격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슈팅을 시도해 상대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됐고 강원FC는 홈 6경기 무패 기록을 통해 안방의 강자로 거듭났다.

강원FC는 오는 16일 인천원정을 떠난다. 안방 불패의 기운을 이어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6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매 경기가 새로운 역사가 되는 강원FC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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