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급전 필요해서 ‘변호인’ 출연한 것 아냐”

입력 2013-11-29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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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급전 필요해서 ‘변호인’ 출연한 것 아냐”

배우 송강호가 급전이 필요해 ‘변호인’을 출연했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송강호는 2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 중앙일간지의 기사에 반박했다.

송강호는 ‘변호인’에서 80년대 부산에서 잘 나가던 세무변호사를 하다가 단골 국밥 주인의 아들이 공안사건에 휘말리게 되자 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 출연한 송강호에 대해 한 일간지는 급전이 필요해서 출연했냐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급전은 늘 필요하다. 하하.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설국열차’, ‘관상’ 등 작품을 봐주신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를 기대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견도 받아드릴 준비가 돼 있으며 어떠한 표현도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표현한 송강호는 “감히 내가 그 분의 치열한 삶의 열정을 어떻게 영화로 다 담아냈겠나. 작은 진심을 담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이 영화는 특정 인물의 일대기나 정치적인 이념을 다룬 것이 아니라 80년대를 배경으로 힘겨웠던 삶을 치열하게 열정으로 사셨던 분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 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사건과 인물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롭게 탄생한 ‘변호인’은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출연한다. 12월 19일 개봉.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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