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아래).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워너브라더스코리아
마블은 계열 영화사 마블스튜디오를 통해 영화를 제작해오다 그 권한을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넘겼다. 전 세계적인 배급망을 갖춘 디즈니는 ‘어벤져스’와 ‘아이언맨’ 시리즈로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 DC 영웅의 영화화는 워너브라더스의 몫이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 저작권은 원작사인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 소유다. 설립 80년이 지난 만화 제작사는 여전히 그 힘이 막강하다.
마블과 DC는 각 영웅들의 세계관을 통칭해 ‘유니버스’라 이름 붙였다. 24일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마블 유니버스’에 도전하는 ‘DC 유니버스’의 출발이다.
물론 ‘유니버스’에 속하지 못하는 ‘외로운 영웅’도 있다. 마블이 배출한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이다. 과거 경영난으로 두 영화 제작권을 소니픽쳐스와 이십세기폭스에 각각 넘겼다.
베이징(중국)|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