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타는 박보검

입력 2016-04-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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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보검. 스포츠동아DB

‘구르미 그린 달빛’ 캐릭터 몰입

이번엔 거문고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로 스타덤에 오른 연기자 박보검이 차기작에서 선보일 캐릭터를 위해 거문고 배우기에 한창이다. 주연하는 드라마 KBS 2TV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은 8월 방송하지만 거문고가 연주하기 어려운 현악기라 미리미리 연습해 부족함 없이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박보검은 극중 총명함과 냉철함을 지닌 왕세자 이영을 연기한다. 이영은 문학과 예술적 능력이 뛰어난 조선시대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했다. 제작진은 역사에 기록된 효명세자의 업적인 ‘궁정정재’(궁중에서 공연되는 악기 연주, 노래, 춤으로 구성된 종합예술)를 심도 있게 그려낼 예정으로, 박보검도 거문고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보검이 캐릭터 몰입을 위해 레슨을 받고 공부하는 것은 새삼스러울 게 없다.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는 바둑기사 역을 위해 5개월간 바둑을 배웠고, ‘너를 기억해’에서는 법률,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첼로와 지휘법 등을 꾸준히 배워 실감나게 선보였다.

박보검의 연기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보호본능을 자극한 ‘응팔’ 속 모습과 달리 차기작에서는 코믹함부터 카리스마까지 팔색조 모습을 선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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