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순조로운 제작활동

입력 2017-10-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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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50%에 가까운 제작을 완료했다.

27일 드라마 한 관계자에 따르면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대본은 현재 8회까지 나왔다. 총 16부작 중 벌써 절반의 이야기를 써내 대본이 완성될 때까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빠르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잠정 결정된 첫 방송 날짜인 11월 22일, 약 한 달가량의 시간을 앞두고 대본을 8회까지 탈고하는 경우는 흔치않은 경우다. 덕분에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대본의 탈고 속도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많은 드라마는 종반으로 향하면서 대본이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생방송 촬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이우정 작가의 집필 속도에 맞춰 큰 걱정 없이 반 사전 제작 형태로 촬영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으로 촬영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세트장이나 소품 등을 준비하는 데도 시간적 여유를 벌고 있다.

드라마가 감옥을 배경으로 재소자들의 모습을 그려 제작진은 감옥이라는 공간적 배경 표현에 심혈을 기울였고, 이를 통해 경기도 의정부의 한 세트장에 실제 감옥처럼 온돌을 깔고 CCTV를 설치하는 등 사실적 연출이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연출자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을 3연속 성공시킨 배경인 철저한 계획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신원호 PD가 워낙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지만 나와 있는 대본이 많아 시간적으로 쫓기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현장은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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