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SBS, 3부 편성 도입하나…이러다 4부 가겠는데 (종합)

입력 2019-03-25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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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SBS, 3부 편성 도입하나…이러다 4부 가겠는데 (종합)

SBS의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3부 편성설이 제기됐다. 시나브로 지상파 2부 시대에서 3부 시대로 넘어가게 되는 걸까.

25일 한 매체는 방송계의 말을 빌려 “SBS가 ‘미운우리새끼’를 3부로 나눠 방송을 편성한다. 방송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 중간광고(PCM; premium commercial message)를 늘리는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예정대로라면 4월 7일부터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해당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인 단계지만 시기를 확정짓지도 않았다. 시기상조”라고 난감해했다. 그는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미운우리새끼’ 3부 편성 검토는 편성의 다양성을 위해 시도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실무근”이 아닌 “검토 중”. 없는 소리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케이블 채널과 달리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은 지상파 방송들은 유사 중간광고(PCM; premium commercial message)를 도입했고 현재 대부분의 드라마와 예능을 2부로 나눠 편성 중이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2017년 5월 MBC와 SBS가 나란히 ‘군주-가면의 주인’과 ‘수상한 파트너’ 방송 당시 ‘드라마 2부 편성’을 도입했고 KBS도 곧장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시행 초기 VOD 서비스 문제로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다. “몰입이 방해된다” “흐름이 끊긴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들끓었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의 선택에 ‘빽도’는 없었다.

‘드라마 2부 편성’이 시행된지 2년여가 지났고 어느덧 유사 중간광고는 자연스럽게 안착했다. SBS가 ‘3부 편성’ 체제를 도입한다면 비단 ‘미운우리새끼’에서 시도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점’일 가능성도 매우 높다. SBS가 선두에 서서 ‘3부 편성’의 시대를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허용과 중간광고 고지자막 크기 규정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고 입법을 예고했다. 올해 상반기 중 지상파 방송에도 중간광고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전히 최종 의결이 아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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