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최화정·이영자→장도연 ‘밥블레스유’, “방탄소년단 출연 원해” (종합)

입력 2018-10-2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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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이영자→장도연 ‘밥블레스유’, “방탄소년단 출연 원해”

막내 합류도 입담 터진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밥블레스유’가 바로 그것.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로프트가든 344 메인홀에서 열린 올리브 ‘밥블레스유’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장도연, 황인영 PD 등이 참석했다.

‘언니들의 푸드테라Pick’이라는 ‘밥블레스유’는 올리브와 ‘2049 여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컬래버레이션.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Pick ‘먹부림+고민풀이’쇼이다. 기존 방영분에 이어 스태프들의 회식으로 촉발된 F/W 시즌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그 과정에는 새로운 막내 장도연도 함께하고 있다.

연출자 황인영 PD는 “지난 시즌에 이어 F/W 시즌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이번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사실 시즌이 구분되어 있지만, 시즌2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의 원형 그대로를 가져가고 있다. 다만, 새 멤버 장도연이 합류했다는 점이 다르다. 술 이야기도 추가됐다는 점이 다르다. 장도연의 합류로 언니들이 어떤 케미를 만들어 가는지가 궁금해 이를 보여주고자 했다. 언니들이 막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언니들 방식대로 보여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어름보다 가을, 겨울에 맛있는 음식이 많더라. 언니들이 무심결에 내뱉는 음식을과 따뜻한 토크가 펼쳐진다. 기존만큼 이번 시즌에도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전했다.

F/W 시즌은 장도연과 기존 멤버들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는 황인영 PD다. 새롭게 합류한 장도연은 ‘밥블레스유’를 어떻게 생각할까. 장도연은 “처음 섭외 받았을 때 의아했다. 잘 되는 프로그램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했다. 지금까지 6회 정도 함께했는데, 방송 같지 않은 분위기다. 그냥 일상 같다. 신기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언니들’과 호흡에 대해서는 “다들 소문난 ‘절친’이고, 나와는 접점이 없는 선배들이다”라며 “내가 아직 눈치가 없고 ‘케미’가 맞는 척을 하고 있다. 입 발린 소리가 아니라 선배들이 정말 많이 챙겨준다. 내가 젖어드는 모습을 보시는 것도 재밌으실 거다. ‘과연 언제까지 동떨어질 것인가, 결국 케미가 맞을 것인가’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맏언니 최화정은 장도연의 합류에 대해 “튀거나 안어울린다는 소리를 듣진 않은 것 같다. 장도연이 ‘신의 한 수’였다는 소리도 들었다”며 “사실 장도연과 이전에 친분은 없었다. 다만 막내로 합류했는데, 이질감이 없더라. 장도연은 평소에는 얌전한 것 같은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매력이 넘친다. 친해져서 장난으로 구박을 해도 정말 잘 넘기는 막내가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도연에게 막내 자리를 물려주게 된 김숙은 “나는 새 멤버가 들어오는 걸 반대했었다. 언니들 사이에서 막내를 더 이어가고 싶었다. 원래 네 명의 케미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니까 우리 네 명끼리 더 가자고 했었다. 그런데 장도연이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 장도연은 누구 하나 반대하는 사람도 없었다. 첫날부터 너무 재밌었다. 우리가 보는 눈이 있구나 싶었다. 도연이가 어떻게든 팀과 잘 어울리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음식과 수다뿐만 아니라 정해인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된 ‘밥블레스유’. 이영자는 메뉴판을 녹화 현장에서 정해인에게 주지 못한 비화를 공개했다. 이영자는 “정해인 씨에게 메뉴판을 줄 수 있다고 말은 했는데 녹화 때는 제정신이 아니라 줄 생각을 못했다. 왜 그렇게 떨렸는지 모르겠다. 웃기려고 그런 게 아니라 나도 깜짝 놀랐다. 내가 그런 스타일을 되게 좋아하나 보다. 그 순수함이 좋았나 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메뉴판을 누구 주려고 한 게 아니라서 맞춤법을 많이 틀렸다. 그걸 정해인 씨가 본다는 게 너무 가슴이 떨리고 창피했다. 정해인 씨 쪽에 이야기해서 다시 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영자는 “정해인 씨가 고기를 좋아하더라. 송 팀장은 밀가루를 좋아하는데 정해인 씨와 반대다. 내가 다시 만들었다. 고깃집을 지역별로 적었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더라. 만족했나 보다. 그냥 좋게 해석해야겠다. 내가 전화하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렇다면, 정해인 외에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굴까. 김숙은 “아이돌들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서열 막내’ 송은이는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가능하다면 방탄소년단을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이영자가 ‘죽기 전에 방탄소년단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이미 몇 번 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취재진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면서도 ‘아무말 대잔치’를 이어가는 멤버들. 이는 ‘밥블레스유’만의 매력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송은이는 “‘밥블레스유’는 ‘비밀보장’이라는 콘텐츠의 연장선이다. 그래서 많은 관심과 공감을 해주신 것 같다”며 “다년간 먹어온 언니들의 노하우가 ‘밥블레스유’를 통해 집대성되고 있다. ‘저렇게 먹으면 맛있구나’를 알게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맛있게 먹는 것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밥블레스유’. 지금의 정신없는 토크처럼 앞으로 그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밥블레스유’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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