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서영,케이블드라마가낳은스타

입력 2008-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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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과 서영. 현재 케이블/위성 채널의 드라마를 대표하는 양대 스타다. 상반된 겉모습만큼 출연작의 분위기는 다르지만 자신의 매력을 살리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은 누구보다 탁월하다. 두 사람의 출연작은 화제성과 시청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케이블 시즌 드라마의 ‘붐’을 주도하고 있다. 김현숙이 주인공으로 나선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는 국내에서 제작한 케이블/위성 드라마로는 드물게 시즌 3이 방영 중이다. 지난 해 4월 처음 방송한 시즌1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곧바로 시즌 2가 시작됐고 해를 넘겨 3월부터는 시즌3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성공 비결은 소시민들의 삶과 일상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면서 공감대를 높인다는 점이다. 주인공 영애씨를 통해 30대 직장 여성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김현숙은 “나와 비슷한 혹은 나보다 못한 영애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간다”며 “다큐멘터리 형식을 도입해 현실감을 높인 점도 드라마를 감각적으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해 채널 CGV의 ‘색시몽’으로 출발해 OCN의 ‘메디컬 기방 영화관’, 슈퍼액션 ‘서영의 스파이’까지 1년 사이 인기 케이블 드라마 3편을 뚝딱 해치운 서영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색시몽’ 출연 당시 몸매만 내세운다는 질타를 받던 서영은 차기작까지 잇따라 성공하며 스타로 부상했고,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 일부 연기자들이 지나친 신체 노출로 오히려 반감을 준다면 서영은 연기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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