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피소’김건모“나도피해자”vs“계약위반”

입력 2008-09-10 0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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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나도피해자”vs전소속사㈜라이브플러스“명백한계약위반”
가수 김건모가 전 소속사에 의해 계약위반으로 7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피소됐다. 그러나 김건모는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모의 전 소속사 ㈜라이브플러스 측은 10일 서울중앙지법에 “계약 해지에 따른 계약금을 반환하라”며 김건모를 상대로 7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라이브플러스는 소장을 통해 “김건모는 소속사와 상의 없이 다른 기획사와 공연을 하는 등 계약을 위반, 회사의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계약이 해지됐으므로 김건모는 전속금의 3배인 30억 원을 배상해야 하지만 우선적으로 7억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현 소속사 라인기획 측은 “김건모도 피해자”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인기획 측은 “2006년 김건모가 11집을 준비할 당시 한 대표가 김건모의 이름으로 회사를 건립했고, 김건모를 이용해 유통사 등을 통해 투자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이후 김건모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라이브플러스와 회사를 합병했고 중간에서 30억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채 잠적했다. 김건모는 중간에서 계약금 일부를 받지 못한 채 계약이 해지되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모는 ㈜라이브플러스로 전속 계약 미지급금에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라이브플러스 측이 계약을 파기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고 전한 후 조용히 마무리를 짓자는 입장을 보였다”며 “일단락된 일로 알았는데 갑자기 소장이 접수돼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모는 ‘나도 피해자’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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