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앤스타일]지친발에‘마스크’를씌워주자

입력 2009-06-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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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케어(foot care)’. 우리말로 하면 ‘발 관리’다. 그런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손은 수시로 씻고, 크림을 발라 관리가 쉽지만 발은 인체 구조상 그렇게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양말과 신발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발은 방심하다보면 어느 순간 굳은살과 하얀 각질로 끔찍한 충격을 안겨 준다. 얼굴과 몸매는 근사하지만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가진 미인이란 왠지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제부터라도 조금만 신경 쓰면 지금보다 예쁜 발을 가질 수 있다.

우선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체온보다 1∼2도 높은 물에 발을 10분 정도 담그는 일을 생활화하자. 이 때 시중에 나와 있는 풋 솔트를 넣거나 녹차나 허브를 물에 풀어 넣으면 피로를 푸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이어 발 전체를 풋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구석구석 문지른다.

일주일에 1회 정도는 반드시 각질을 제거한다. 족욕 전 마른 상태에서 하려면 보통 각질제거기로 많이 쓰는 페디파일을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족욕 후 한다면 반드시 풋 스톤을 이용해라. 페디파일은 건강한 살까지 벗길 우려가 있으니 말이다. 더 바디샵의 ‘테라코타 풋 스톤’은 천연 진흙으로 발 모양을 만들어 나온 제품인데 그립감이 좋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페디파일은 시중 나와 있는 어떤 제품을 써도 무방하다.

보습제 바르기는 무척 중요하다.

족욕을 하고, 스크럽을 한 뒤 보습제를 발 전체에 바르고 랩으로 싸 1∼2시간 정도 있으면 훨씬 촉촉한 느낌의 발을 가질 수 있다. 최근에는 아예 양말처럼 신을 수 있는 제품도 나와 편리하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피스 오브 풋&힐 마사지 풋마스크’(사진)는 발 전용 마스크 팩으로 발에 이 제품을 끼우고 함께 들어있는 비닐 양말을 덧신은 뒤 조물조물 주무르면 간편하게 관리가 끝난다.

간편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만큼 좋은 게 없다.

스타킹 신은 발 위에 그냥 뿌리기만 하면 되는 풋 미스트 제품도 그래서 좋다.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 식물 엑기스와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멘톨 성분으로 만든 풋 미스트 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발에 뿌려 피로를 풀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발 관리에 있어 하이힐에 붙이는 토패드도 사용해 볼 만하다.

미끄럼을 방지하고 발의 피로를 덜기 위해 고안된 토패드는 지난 시즌까지 젤리 타입 제품이 주였다면 이번 시즌에 들어서는 폴리우레탄폼 등을 사용해 소재와 디자인 면에서 다양해졌다. 발의 피로를 막으면서 예쁜 디자인까지 같이 생각한다는 건데 장시간 높은 구두를 신어 피로함을 많이 느끼는 여성이라면 단 돈 몇 천원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피로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거지, 피로를 느끼지 않게 한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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