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3만밴쿠버관객과‘사랑의총알춤’

입력 2009-07-01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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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원더걸스.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노바디’ 노래와 춤으로 캐나다 밴쿠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6월29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 제너럴 모터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조나스 브라더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선 원더걸스는 ‘노바디’ 공연에 앞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노바디’ 춤을 소개했다.

원더걸스의 동작에 맞춰 춤을 배운 3만여명의 관중들은 원더걸스가 ‘노바디’를 부르는 내내 자리에서 일어나 춤과 노래를 함께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노비디 댄스 타임’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빛을 발한 원더걸스 멤버 예은의 순발력과 재치의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60년대 레트로 스타일의 하얀 미니원피스를 입고 관객들의 함성 속에 등장한 원더걸스는 무대 준비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멤버 예은이 재치 있게 분위기를 주도,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아카펠라 버전으로 ‘노바디’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이른바 ‘사랑의 총알춤’을 가르쳐 주며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곧 이어 ‘노바디’ 무대가 시작되자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공연장에 모인 3만여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바디’ 노래와 ‘사랑의 총알춤’을 따라 췄고 원더걸스 특유의 귀여운 매력에 끊임없는 환호를 보냈다고 한다.

뜨거운 현지 반응에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만 여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춤을 함께 추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며 “원더걸스가 큰 무대에 올라 많은 관중 앞에서 떨리고 긴장했을 텐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순간을 재치 있게 넘긴 예은이 대견하다”고 밝혔다.

박진영도 공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과 함께 공연사진을 올리며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해외 팬들도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에 원더걸스의 공연 모습을 올리는가 하면 원더걸스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며 호감을 표시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밴쿠버에서 1회 공연을 더 가진 후 8월 22일까지 조나스 브라더스의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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