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이승엽은야구할수없는상태”

입력 2009-08-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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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던 요미우리 이승엽이 허리 부상 때문에 3일 시즌 2번째로 2군행 버스를 탔다.스포츠동아DB

정체 모를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대던 이승엽(33·요미우리)이 이번에는 허리 통증 때문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타격 부진으로 말미암아 전반기 막판인 지난달 13일 2군으로 떨어졌다가 보름 만에 1군에 복귀한 그로선 시즌 2번째 2군행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승엽은 1일 한신과의 원정경기 도중 허리를 다쳤고, 통증이 지속됨에 따라 2일 2군행이 결정됐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매체들은 일제히 “이승엽은 현재 훈련을 소화할 수 없다.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얘기만 전해 이승엽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다만 이승엽이 5월 16-17일 허리 통증으로 이미 이틀 연속 결장한 적이 있는데다, 지난달 28일 1군 복귀 후에도 정상적인 스윙을 보여주지 못한 점 등으로 미뤄 자칫 부상 장기화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또 어느새 2위 주니치에 1.5경기차까지 쫓기게 된 다급한 팀 사정도 향후 이승엽의 1군 복귀 타이밍에 미묘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올 시즌 1군 77경기에서 타율 0.229(223타수 51안타), 16홈런, 36타점으로 부진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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