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녀그만”…채정안이젠억척녀

입력 2009-09-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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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 스포츠동아DB

드라마‘열혈장사꾼’서연기변신
채정안(사진)이 안방극장의 ‘억척녀’ 계보를 이어간다.

‘억척녀’는 캔디형 여주인공들에게 붙는 애칭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물불가리지 않고 억척스럽게 일한다는 말이다. 그동안 한효주, 성유리, 문채원 등이 이런 ‘억척녀’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를 모았다.

채정안은 KBS 2TV 사극 ‘천추태후’ 후속으로 10월10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열혈장사꾼’(극본 홍승현·연출 지병현)에서 여주인공 김재희 역에 낙점됐다. ‘쩐의 전쟁’, ‘대물’ 등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열혈 장사꾼’은 차 세일즈맨인 하류(박해진)를 통해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20부작 드라마다.

채정안이 맡은 김재희는 영업 4대천황 중 한명인 한 자동차 회사의 판매왕. 무용을 전공했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일찌감치 영업세계에 뛰어들어 억척스럽게 변신한다. 채정안은 미모와 지성을 내세워 드라마에서 팜 파탈로도 변신할 예정이다. 연인이었던 전 직장 상사 강승주에게 버림받고 경쟁회사에 취직해 상대를 파멸로 내몬다. 강승주 역은 아직 미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채정안과 김재희가 묘한 매력이 닮았다. 그동안 청순한 캐릭터만 연기해왔던 채정안의 팜 파탈로 변신하는 과정도 또 다른 볼거리”라고 말했다.

박해진과 채정안 등 캐스팅 작업을 완료한 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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