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황신혜(왼쪽)와 오연수가 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S 월화미니시리즈 ‘공주가 돌아왔다’(극본 임현경·이초은, 연출 박기호)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두 여자가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인다.
30-40대 여자 스타들이 전성시대를 맞은 안방극장에 오연수와 5년만에 컴백한 황신혜가 가세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극본 임현경·연출 박기호)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은 “두 여자의 전쟁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와 골드미스 발레리나가 삶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드라마에서 오연수는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전업주부를, 황신혜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인 유명 발레리나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팔씨름, 진흙탕 속 싸움 등 육탄전도 서슴지 않고 팽팽하게 대립한다.
오연수는 “힘으로 하는 것은 (황)신혜 언니를 이길 수 없다. 그만큼 힘이 장사다, 팔씨름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그 다음날 온 몸이 쑤셨다”라고 말했다. 황신혜는 “(오)연수는 생각보다 여리더라. 실제로 싸우는 장면에서 ‘나 혼자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결하는 장면에는 카메라도 항상 2대씩 동원됐다. 박기호 감독은 “누굴 먼저 찍고, 나중에 찍어야지 하는 게 없다. 워낙 팽팽하게 대립하는 캐릭터라 동시에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속 뿐만 아니라 제작발표회에서도 남다른 패션감각을 승부했다.
두 사람 모두 아이 엄마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황신혜는 검정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나와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았고, 오연수 역시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입고 나왔다.
웬만한 젊은 스타들 못잖은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 황신혜와 오연수는 “나태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 하는게 최고”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취재=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