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내가 깔창의 원조…15년전부터 직접 제작”

입력 2009-11-04 10: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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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이 스스로 “키높이 깔창계의 원조”라고 밝혀 화제다.

조재현(172cm)은 3일 방송된 KBS 2TV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난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별로 없다. 왜냐면 키높이가 개발되기 전에 내가 먼저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재현은 “1991년 영화 '젊은 날의 초상'에서 정보석(180cm)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하지만 둘의 키 차이에 감독은 나에게 상대 배우와 키를 맞췄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했고 그때부터 난 키높이 깔창 개발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엔 신발에 신문지를 구겨 넣었으나 자주 주저앉아 실패했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딱딱한 라면상자를 오려 붙이는 것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며 시행착오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 후 5~6년 가량 내가 직접 만든 키높이 깔창을 이용했다”는 그는 “지금의 키높이 깔창 인기를 보면 그때 특허를 받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 외모에 키까지 크면 차인표, 정준호같은 다른 배우들이 많이 힘들어할 것”이라며 자신의 키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이수근은 “조재현씨는 키높이계의 단군 할아버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영화 ‘집행자’의 두 주연배우 조재현과 윤계상, 방송인 김나영과 가수 유채영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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