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완성도…연아, 아사다에 가산점 압도

입력 2010-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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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쇼트 점수 비교 분석

기술요소 수행점수(GOE)는 무조건 플러스. 예술점수는 대부분 8점대다. 또다시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과 예술점수 33.80점을 합해 78.50점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역대 최고점(76.28점)을 2.22점 높인 결과다. 여자 싱글 출전 선수 30명 중 기술점수 40점을 넘긴 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41.50점) 밖에 없다.

다른 선수보다 월등히 많은 가산점을 챙긴 덕분이다. 그 중 으뜸은 단연 트리플 러츠(6.0점)-트리플 토루프(4.0점) 콤비네이션 점프. 기본 점수가 10.0점인데 가산점이 2점이나 붙어 12점을 한꺼번에 챙겼다. 또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5.5점)에도 1.2점이 더해졌다. 아사다가 같은 점프로 가산점 0.2점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완성도의 차이가 느껴진다. 물론 더블 악셀(3.5점)에서도 1.6점을 받았다. 점프 과제 세 개 모두 가산점이 1점을 넘는다. 게다가 세 가지 스핀 과제는 모두 레벨 4. 스파이럴 시퀀스도 레벨 4에 가산점 2점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스텝 시퀀스만이 레벨3이었다.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도 화려하다. 트랜지션/연결동작에서 7.9점을 받았을 뿐 안무(8.4점), 해석(8.75점), 연기(8.60점), 스케이팅 기술(8.60점)까지 모두 8점대를 넘겨 33.80점을 받아냈다. 아사다도 자신의 쇼트 시즌 베스트를 14.82점이나 끌어올렸지만 세부 요소의 가산점과 예술점수(32.28점)에서 김연아에게 밀렸다.

밴쿠버(캐나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다시보기 =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8.5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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