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로봇1호 ‘태권브이’ A to Z] 내년 200억 ‘태권V’ 스크린 난다

입력 2010-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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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로보트 태권브이’로부터 40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담을 영화 ‘태권V’의 한 장면. [사진제공=㈜로보트태권브이]

□ 실사영화 태권브이는?

“‘태권 V’ 3D 버전도 검토 중이다.”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의 실사영화 ‘태권V(브이)’(가제)가 마침내 오랜 준비 끝에 상반기부터 본격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사 신씨네는 늦어도 3월 중순까지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최근 시작한 배우 캐스팅 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출은 ‘세븐데이즈’의 원신연 감독이 맡고, 기획과 제작, 기술 등 세 분야별로 각각 프로듀서를 배치했다. 내년 여름이나 겨울 시즌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총제작비 200억여원 규모의 ‘태권V’는 2007년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선보인 웹툰 ‘V’가 원안이다. ‘V’는 ㈜로보트태권브이의 기획 아래 작가 ‘제피가루’ 김태건과 양우석이 힘을 모은 작품으로 연재 당시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원안은 카프 박사가 이끄는 붉은별 제국의 로봇들을 태권브이가 격퇴한 지 30여년이 흐른 뒤 이야기다. 정체를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던 조종사 훈이와 이제 어엿한 청년 로봇 공학자가 된 ‘깡통로봇’ 철이가 부활한 붉은별 제국과 카프 박사 일당에 맞선다.

원신연 감독과 제작진은 이 이야기를 뼈대로 실사영화를 구성했다. 주인공은 물론 40대 후반이 되어 대한민국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훈이와 청년 과학자 철이다.

특히 최근 ‘아바타’가 몰고 온 3D 영화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제작진은 ‘태권V’의 3D 영화 제작과 관련해 고심 중이다. 신철 대표는 “여러 여건 등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제작비와 제작 기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르겠다. 3월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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