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남성적인 코스…반드시 우승”

입력 2010-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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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신한동해오픈 출전하는 ‘탱크 최경주’ 자신만만 출사표
“목표 거의 다 이룬 만족할 만한 시즌
신한오픈선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


김경태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 기대”

2010 미 PGA 투어 공식 일정을 마치고 30일부터 벌어지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최경주(40·신한금융그룹)가 “목표를 모두 이룬 만족할 시즌”이라고 올 시즌을 정리했다.

최경주는 28일 오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오전 10시30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며 최종전까지 갔으니 힘들었던 부분이 잘 풀렸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지만 금년 목표는 거의 다 이룬 것 같다. 시즌 시작 때 세계랭킹이 98위였는데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만족해했다.

1년 만에 다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굉장히 남성적인 코스여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철저히 준비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에 하루 앞서 귀국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비행기를 30시간이나 타고 와 굉장히 피곤하지만 즐겁게 경기하겠다. 골프를 통해 주최 측의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2007년 US오픈과 2009년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이다.

첫 한국 방문에 나선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도 출전소감을 말했다.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그린 읽기 자세로 유명한 비제가스는 “퍼트 라인을 좀더 정확하게 읽으려다보니 자세가 점점 낮아졌고 결국 바닥에 바짝 엎드리게 됐다. 한국은 첫 방문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투어에서 사상 첫 상금왕을 노리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인데 세계적인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펼쳐 좀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김경태는 올 시즌 일본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에서 이시카와 료를 3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아직까지 한번도 동반플레이를 해보지 못한 카브레라 비제가스와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은 “최경주 선배와 함께 플레이하며 일관성 있는 샷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주와 김경태, 카밀로 비제가스, 앙헬 카브레라는 대회가 끝난 후 5일 신한은행 자선 스킨스 대회에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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