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9회초 결승포 쾅!

입력 2010-09-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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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큰 경기에선 큰 것 한방. 5-5 동점이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전준우가 쏘아올린 타구는 새까만 하늘을 날아 잠실구장 외야 좌측 스탠드에 꽂혔다. 결승 솔로홈런. 2010년 거인군단의 샛별로 떠오른 그가 가을잔치에서도 신데렐라 스토리를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롯데 9회초 5득점 대폭발
두산 잡고 준PO 먼저 1승두산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지고도 이후 3연승으로 롯데를 꺾었다. 그러나 두산 김경문 감독은 올해는 1차전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롯데의 선발진이 고르고, 수비가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히메네스∼고창성∼정재훈∼임태훈을 쏟아 붓는 총력전을 불사했지만 5-4로 앞선 7회초 2사 2루서 조성환에게 빗맞은 동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불펜싸움에서 주도권을 놓친 두산은 9회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결승 좌월홈런을 맞고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이후 수비 실수까지 겹쳐 대량실점(5실점)으로 5-10 대패를 당했다. 롯데는 불펜과 수비 싸움에서 두산을 압도했고, 9회 집중타로 1차전을 잡았다. ‘시티뱅크 데일리 MVP’로 뽑힌 전준우는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2박3일 숙식권을 받았다.

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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