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한 경기 최다 10K’ 레예스 앞세운 삼성, NC 꺾고 위닝시리즈

입력 2024-05-12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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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예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28)가 개인 한 경기 최다탈삼진을 기록하는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책임졌다.

레예스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2이닝 5안타 1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삼성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NC를 상대로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공동 2위로 점프했다.

레예스는 3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4.04에서 3.86으로 낮췄다. 10탈삼진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그의 개인 한 경기 최다다.

레예스는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롯데 타선을 6.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도 최고 구속 150㎞의 직구(24개)를 비롯해 커터(12개), 투심패스트볼(5개), 슬라이더(51개), 체인지업(16개) 등 다양한 피칭 메뉴로 NC 타선을 상대했다.

레예스는 1, 2회말을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말 선두자타 천재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에는 박세혁~김주원~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1사 1루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좌월 2점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7명의 타자를 잇달아 잡아내는 등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7회말에도 등판해 시즌 첫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도전했지만 2사 1루서 임무를 마치고 내려왔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선제 우월 솔로홈런, 2회초 1사 후 2군에서 돌아온 오재일의 우중간 3루타에 이은 이성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2-2 동점이던 6회초에는 1사 후 김영웅의 우전안타, 류지혁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3루 득점 찬스를 잡았고, 후속 오재일의 2타점 2루타로 4-2, 2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7회초 2사 1·2루에서 김영웅의 우전적시타로 5-2로 달아난 삼성은 9회초 2점을 보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레예스에 이어 임창민(0.1이닝)~김재윤~최하늘(이상 10이닝)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마무리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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