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잔류 유력…두산 방긋

입력 2010-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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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히메네스.

야쿠르트 ·라쿠텐 등 日 구단 러브콜 주춤
구단 재계약 희망…“히메네스 긍정 검토중”
두산 스토브리그의 최대 이슈는 ‘용병’이다. 김경문 감독은 “팀에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어야 한다”며 용병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입 1순위는 단연 히메네스(사진)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가 14승5패, 방어율 3.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직 젊고 구위가 좋은데다 최고구속 149km의 빠른 싱킹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두산은 히메네스와 에이전트에 적극적으로 재계약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잔류도 유력시된다. 히메네스는 시즌이 끝난 후 한신, 야쿠르트, 라쿠텐 등 일본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야쿠르트가 임창용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배영수의 영입도 밝히며 히메네스와의 교섭이 사실상 무산됐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한신 역시 주춤하는 모양새. 남은 구단은 라쿠텐이었지만 이와쿠마 히사시가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하면서 흐지부지되는 분위기다.

두산 관계자는 “히메네스의 최종 결정에 모든 게 달렸지만 에이전트도 그렇고 선수 스스로도 한국 잔류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중간계투로만 던지다가 올해 처음으로 선발로 뛴 만큼 실력을 더 가다듬을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야쿠르트에서 방출된 이혜천도 친정팀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그는 귀국 직후부터 두산과 꾸준히 교섭하며 의견을 조율해왔다. 김승영 단장은 “좀더 얘기를 나눠봐야겠지만 팀에 돌아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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