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청용 주말 빅뱅

입력 2011-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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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청용.스포츠동아DB.

19일 맨유-볼턴 정규리그 30R
지성, 부상 복귀무대 가능성 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이번 주말 정규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토요일(19일)까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1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뒤 팀에 복귀해 훈련을 하던 지난달 11일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던 박지성이 한달 여 만에 출전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박지성은 마르세유와의 UEFA 16강 2차전(16일)에는 뛰지 못하지만, 19일 자정 홈에서 열리는 볼턴과의 정규리그 30라운드에서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맞대결은 지난 해 한차례 이뤄진 바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16일 볼턴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 투입,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30분 넘게 맞붙었다. 최종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맨유와 볼턴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도 올라 승리할 경우 FA컵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지성은 15일 박지성재단(JS Foundation)을 통해 대지진으로 희생된 일본 국민에게 전하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정을 두고 있었던 저로서는 더욱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다”면서 “현재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우리 교민들을 포함한 수만 명의 실종자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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