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서울국제마라톤대회 D-1] 국내 유일 골드라벨, 세계기록 경신 예감

입력 2011-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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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도 최고다.’

20일 서울 일원에서 열리는 2011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2회 동아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008년부터 마라톤대회를 3등급(골드·실버·브론즈)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동아마라톤은 2010년부터 골드라벨대회 인증을 받았다. 등급심사기준에는 출전선수들의 기록도 포함된다.

‘코스’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세계5대마라톤 중 하나인 베를린마라톤은 표고차가 거의 없고 지면도 평탄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의 세계기록(2시간3분59초)도 베를린에서 나왔다.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주요선수들은 동아마라톤 대회의 코스에 대해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지영준(30·코오롱)은 “한국에 있는 대회는 모두 뛰어봤지만, 동아마라톤의 코스가 좋다. 그래서 기록도 잘 나온다”고 했다.

2010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개인최고기록(2시간6분49초)을 세우며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실베스터 테이멧(케냐)은 “작년과 같이 평탄한 코스라서 좋은 성적을 남길 것 같다. 이번에는 2시간 5분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아직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2시간5분대 기록이 탄생한 적은 없었다. 2시간6분대 기록이 나온 대회도 2010동아마라톤이 처음이었다.

2007년 동아마라톤대회 여자부 우승자 웨이야난(중국)도 “매 5km구간을 17분30초의 기록으로 들어가겠다. 기록을 낼 수 있는 코스”라며 전망을 밝혔다.

동아마라톤코스는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해 남대문∼을지로∼청계천∼종로∼어린이대공원∼서울숲∼잠실대교∼석촌호수∼잠실주경기장으로 이어진다. 몇 차례 코스조정 끝에 2006년부터 오르막이 적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수정됐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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