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GS 최하위 성적부진 책임
3년 계약 불구 구단에 하차의사 전해
KEPCO45 강만수 감독도 조기 경질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조혜정(58·사진) 감독이 1년 만에 물러난다.3년 계약 불구 구단에 하차의사 전해
KEPCO45 강만수 감독도 조기 경질
조 감독은 최근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GS칼텍스 고위 관계자는 29일 “조 감독이 얼마 전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당초 알려진 3년의 계약기간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프로 감독에게 기간은 그리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사의를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음을 내비쳤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라 발표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조 감독은 작년 4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여자 사령탑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GS칼텍스 역시 조 감독의 화려한 경력과 비전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달랐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GS칼텍스는 끝없이 추락했다. 조직력이 와해되면서 시즌 12연패의 치욕을 당했다.
장윤희 코치를 복귀시키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등 여러 충격 요법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4승20패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남자부도 전격 사령탑 교체가 이뤄졌다.
KEPCO45는 이날 강만수(56)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에 신춘삼(55)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팀장을 임명했다. 강 감독 계약은 6월 말까지지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기에 바꿨다. 신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