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쇼크] 이지아는 누구? 학력 나이 불분명…과거 흔적이 없다

입력 2011-04-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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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가 서태지와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이지아의 연인 정우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드라마 ‘태왕사신기’ 데뷔…졸업사진도 없어
어릴적 미국 거주…아트스쿨 졸업 허위 판명
인터넷 81년생 실제론 77년생…개명도 두번
누리꾼들의 집요한 신상털기에도 베일 싸여


나이와 이름도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서태지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금, 이지아의 신상에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지아는 2004년 배용준이 메인 모델로 활동했던 한 통신사 광고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베토벤 바이러스’ ‘스타일’ 등에 출연했고,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해왔다.

이지아의 행보는 데뷔 시절부터 다른 연예인들과 크게 달랐다. 이제 연기를 시작한 신인이 큰 규모의 대작 드라마에서 주요 배역으로, 그것도 한류의 톱스타인 배용준의 상대역을 맡았는데도 신상 정보는 알려진 게 거의 없었다.

어지간한 신인들은 연예계에 입문하자 마자 신상에 대한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다 공개된다. 심지어 성형수술 전후 사진까지 등장하는 인터넷 정보 홍수에서 유독 이지아에 대한 신상정보는 미스터리였다. 본명은 물론이고 학력, 경력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공식적으로 알려지기는 어린 시절 미국에 이민 가서 10년여 정도 살았고,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9년 한 케이블방송의 ‘이지아의 신비주의를 푼다’는 프로그램에서도 “이지아가 미국의 명문 아트스쿨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 수학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을 다닌 건 사실이지만 졸업은 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다른 루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치는 누리꾼들의 집요한 ‘신상 털기’에도 한 번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신비에 싸였던 그는 졸업사진도 없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나이와 학력 위조설’, ‘배용준의 연인설’ 심지어 ‘외계인설’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이지아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저에 대해 사실을 말해도 믿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한 신상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21일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지아는 또 한 번 ‘외계인설’을 입증했다.

이번 소송을 통해 공개된 이지아의 나이는 1977년생이고, 이름도 두 번이나 개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소장에 게재된 이름은 김지아로 되어 있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이지아의 신상정보는 1981년 2월생이다.

“본명과 나이는 맞지만 다른 것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던 소속사의 주장과는 다르다.

사진제공|SBS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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