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지성, 日 유소년 축구에 희망 쏜다

입력 2011-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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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재단, 한중일 U-12 클럽 초청 ‘JS컵’ 7월초 개최
“日 유소년 축구에 도움 주고 싶다” 밝혀
초청비 등 비용 재단 부담 자선 이벤트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대지진 참사로 실의에 빠진 일본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다.

박지성 재단(제이에스 파운데이션)이 7월 초 국내에서 한중일 3개국 유소년 클럽 축구 대회(JS컵)를 개최한다.

6월15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안 드림컵’에 이어 2개월 연속 열리는 자선축구 이벤트다. 아시안 드림컵이 전 세계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라면 JS컵은 박지성이 재단을 설립한 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는 자선축구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재단은 일본 대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센다이 지역 U-12 유소년 선수들을 초청한다. 이들과 박지성 축구센터 소속 U-12 선수, K리그와 중국 프로리그 팀 산하 U-12 유소년 클럽 등 4팀이 7월 초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량을 겨룬다. K리그와 중국 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는 “지성이가 일본 유소년들에게 축구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 JS컵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선행사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아시안 드림컵과 마찬가지로 재단 측에서 참가 유소년들의 초청비 등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JS컵이 더 뜻 깊은 건 참가 유소년 선수들이 박지성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회가 박지성이 2010∼2011시즌을 마친 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는 기간에 열린다.

재단 측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 축구 꿈나무들에게 롤 모델로 자리 잡은 박지성의 지도와 격려가 유소년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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